Artoke

영상 편집: 숏과 컷 — 편집의 최소 단위

영상 편집: 숏과 컷 — 편집의 최소 단위 대표 이미지
출처: 숏과 컷 — 편집의 최소 단위

영화나 유튜브 영상을 보다 보면 화면이 휙 바뀝니다. 얼굴이 크게 나오다가, 다음 순간에는 멀리 있는 건물이 보이죠. 이 "휙 바뀌는 순간"에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컷(cut)입니다.

숏이 뭐예요?

먼저 숏(shot)을 알아야 합니다. 숏은 카메라가 한 번 켰다가 끌 때까지 찍힌 영상 덩어리예요.

레고 블록을 떠올려 보세요. 블록 하나하나가 숏입니다. 블록을 여러 개 이어 붙이면 성이 되죠. 숏을 여러 개 이어 붙이면 영화가 됩니다.

그럼 블록과 블록이 딱 만나는 이음새는 무엇일까요? 그게 바로 컷입니다.

컷은 편집의 가장 작은 단위

컷은 한 장면에서 다음 장면으로 갑자기 넘어가는 것입니다. 부드럽게 섞이지 않아요. 그냥 딱! 바뀝니다.

책장을 넘기는 것과 비슷해요. 앞장과 뒷장 사이에 중간이 없습니다. 넘기면 바로 다음 그림이죠.

영상 편집: 숏과 컷 — 편집의 최소 단위 도식

옛날에는 진짜로 잘랐어요

지금은 컴퓨터로 편집합니다. 마우스로 클릭하면 끝이죠. 하지만 옛날 영화는 필름이라는 길고 투명한 띠에 찍혔어요.

편집하는 사람은 가위나 칼로 필름을 정말로 잘랐습니다. 그리고 필요한 조각만 골라 테이프나 풀로 다시 붙였어요.

그래서 이름이 '컷(cut, 자르다)'입니다. 이름 안에 옛날 작업 방식이 그대로 남아 있는 거예요.

위 사진을 보세요. 두 필름 조각이 만나는 자리에 선이 하나 보입니다. 그 선이 바로 컷이 일어난 자리예요.

컷 말고 다른 방법도 있어요

장면을 바꾸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 — 딱! 바로 바뀝니다. 가장 많이 씁니다.
  • 디졸브 — 앞 장면이 서서히 흐려지면서 뒷 장면이 서서히 나타납니다. 물감 두 개가 섞이는 느낌이에요.
  • 와이프 — 뒷 장면이 앞 장면을 밀어냅니다. 커튼을 옆으로 젖히는 느낌이죠.
영상 편집: 숏과 컷 — 편집의 최소 단위 도식

왜 컷이 제일 많을까요?

컷은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상하게 들리죠? 화면이 확 바뀌는데 눈에 안 띈다니요.

하지만 우리 눈은 이미 익숙해요. 우리가 고개를 돌릴 때도 세상은 '툭' 하고 바뀌잖아요. 컷은 그 느낌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잘 만든 컷은 관객이 알아채지 못합니다. 이야기에 푹 빠져 있으니까요. 반대로 디졸브나 와이프는 "지금 장면이 바뀝니다!" 하고 티가 납니다. 그래서 특별한 순간에만 씁니다.

'컷'과 '편집'은 같은 말인가요?

거의 같습니다. 하지만 조금 다릅니다.

편집(edit)은 더 넓은 말이에요. 컷도, 디졸브도, 화면 효과도 다 편집에 들어갑니다. 반면 은 그중에서 '딱 자르고 붙이기' 하나만 가리켜요.

과일과 사과의 관계와 비슷합니다. 사과는 과일이지만, 모든 과일이 사과는 아니죠.

컷은 '자국'이기도 해요

컷이라는 말은 세 가지 뜻으로 쓰입니다. 헷갈리기 쉬우니 정리해 볼게요.

  1. 동작 — 필름을 자르는 행동, 또는 프로그램에서 자르는 조작.
  2. 지점 — 두 숏이 만나는 그 자리.
  3. 느낌 — 보는 사람이 느끼는 '툭 끊기는' 그 순간.

같은 단어인데 상황마다 가리키는 것이 조금씩 달라요. 문맥을 보고 이해하면 됩니다.

직접 해 보기

어렵지 않습니다. 휴대폰만 있으면 돼요.

  1. 친구가 문을 여는 모습을 찍습니다. (숏 1)
  2. 카메라를 끄고, 위치를 바꿔서 친구의 손만 크게 찍습니다. (숏 2)
  3. 편집 앱에서 두 영상을 나란히 놓습니다.
  4. 필요 없는 앞뒤를 잘라내고 붙입니다.

재생해 보세요. 문이 열리다가 손이 확대되죠? 방금 여러분이 을 만든 겁니다.

좋은 컷을 만드는 작은 요령

  • 움직임 중간에 자르기. 문이 다 열린 뒤보다, 열리는 도중에 자르면 더 자연스럽습니다.
  • 비슷한 그림끼리 붙이지 않기. 거의 똑같은 두 숏을 붙이면 화면이 튀어 보입니다.
  • 소리를 활용하기. 발소리나 문 닫는 소리에 맞춰 자르면 딱 맞아떨어지는 느낌이 납니다.
  • 너무 자주 자르지 않기. 1초마다 바뀌면 눈이 피곤합니다. 장면이 숨 쉴 시간을 주세요.

정리

숏은 영상의 블록입니다. 컷은 블록을 잇는 이음새예요. 컷, 디졸브, 와이프 중에서 컷이 가장 기본이고 가장 많이 쓰입니다.

옛날에는 진짜 가위로 필름을 잘랐고, 그 흔적이 지금도 이름에 남아 있습니다. 이제 영화를 볼 때 화면이 바뀌는 순간을 한번 세어 보세요. 생각보다 훨씬 많을 거예요. 그 하나하나가 누군가 고민해서 정한 컷입니다.

출처

광고

리깅 파이프라인 자동화 도구

반복 작업은 스크립트에게. 현업에서 쓰는 리깅 툴 모음.

리깅 도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