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프로세싱: 게임 화면에 화장을 해주는 마법
포스트 프로세싱: 게임 화면에 화장을 해주는 마법
여러분, 사진 찍고 나서 필터 씌워본 적 있나요?
얼굴이 더 뽀얗게 나오고, 하늘이 더 파랗게 변하죠.
게임과 영화에도 똑같은 게 있어요. 그걸 포스트 프로세싱(Post Processing)이라고 불러요.
이름 뜻부터 알아봐요
포스트(Post)는 "뒤에", 프로세싱(Processing)은 "처리하기"라는 뜻이에요.
합치면 "다 그린 뒤에 손보기"가 되죠.
그림을 다 그린 다음, 마지막에 색연필로 살짝 덧칠하는 것과 같아요.
언제부터 쓰던 기술일까요?
사실 포스트 프로세싱은 게임보다 영화와 비디오에서 먼저 쓰였어요.
DVD 플레이어나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은 화면을 더 깨끗하게 보여주려고 이 기술을 썼어요.
흐릿한 영상을 또렷하게, 지저분한 점들을 부드럽게 만들어 준 거예요.
지금은 게임처럼 실시간으로 3D를 그리는 곳에서도 아주 많이 써요.
순서가 중요해요
게임 화면은 한 장씩 그려져요. 1초에 60장씩 그리기도 해요.
그런데 그 한 장을 다 그린 다음에,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손을 대는 거예요.
아래 그림을 보면 이해가 쉬워요.
어떤 효과들이 있을까요?
1. 블룸 — 빛이 번져 보이기
밤에 가로등을 보면 빛이 뿌옇게 퍼져 보이죠?
블룸은 밝은 곳 주변을 살짝 번지게 만들어요. 그러면 훨씬 눈부시게 느껴져요.
2. 뎁스 오브 필드 — 가까운 건 또렷, 먼 건 흐릿
손가락을 눈앞에 대고 보면, 뒤에 있는 벽이 흐려지죠?
이 효과는 카메라가 보는 것처럼 앞뒤를 흐리게 만들어요. 사진처럼 보이게 하는 비결이에요.
3. 모션 블러 — 빠른 건 흐릿하게
손을 빠르게 흔들면 잔상이 남아요.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흐리게 만들면, 진짜로 빨라 보여요.
4. 색 보정 — 분위기 바꾸기
화면 전체를 파랗게 하면 춥고 무서운 느낌이 나요.
주황빛으로 하면 따뜻하고 저녁 같은 느낌이 나죠.
영화가 장면마다 색이 다른 것도 바로 이것 때문이에요.
5. 비네트 — 가장자리를 어둡게
화면 네 귀퉁이를 살짝 어둡게 만들면, 가운데로 눈이 모여요.
주인공에게 집중하게 만드는 작은 속임수예요.
왜 이렇게 하는 걸까요?
이유는 두 가지예요.
첫째, 훨씬 예뻐져요. 같은 3D 모델이라도 포스트 프로세싱이 있으면 영화처럼 보여요.
둘째, 훨씬 빨라요. 물체 하나하나에 효과를 넣는 대신, 완성된 화면 한 장에만 한 번 손대면 되니까요.
수십 명 얼굴에 각각 화장하는 것보다, 단체 사진 한 장에 필터 하나 씌우는 게 빠른 것과 같아요.
주의할 점도 있어요
필터를 너무 많이 씌우면 원래 얼굴이 안 보이죠?
포스트 프로세싱도 똑같아요. 너무 세게 넣으면 화면이 뿌옇고 답답해져요.
또 효과를 많이 쓸수록 컴퓨터가 힘들어해서 게임이 느려질 수 있어요.
그래서 좋은 아티스트는 "조금만, 하지만 정확하게" 넣어요.
정리해봐요
- 포스트 프로세싱은 다 그린 화면에 마지막으로 넣는 효과예요.
- 원래는 DVD나 영상 재생에서 화질을 좋게 하려고 쓰던 기술이에요.
- 지금은 게임 같은 실시간 3D에서 분위기를 만드는 데 많이 써요.
- 블룸, 흐림, 색 보정 같은 것들이 대표적이에요.
- 사진 필터처럼, 적당히 쓸 때 가장 멋져요.
이제 게임을 할 때 화면을 한번 자세히 봐보세요.
가로등 빛이 번지고 있나요? 멀리 있는 산이 흐릿한가요?
그게 바로 포스트 프로세싱이 일하고 있다는 신호예요.
출처
리깅 파이프라인 자동화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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