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e: 내려치기 — 위에서 아래로 쏟는 힘

내려치기의 동작 원리
슬레지해머는 긴 나무 자루 끝에 무거운 쇠머리가 달린 도구입니다. 내려치기는 그 쇠머리를 높이 들어 올려 두었다가 떨어뜨려, 떨어지며 붙은 속도를 한 점에 몰아주는 동작이에요. 들어 올린 높이가 곧 저장해 둔 힘이고, 그 힘은 내려오는 동안 속도로 바뀝니다.
공을 멀리 던질 때 팔을 크게 뒤로 젖혔다가 휘두르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다만 슬레지해머는 머리가 무겁고 자루가 길어서, 팔 힘보다 그 무게와 자루가 만들어 내는 회전이 훨씬 큰 몫을 합니다.
내려치기의 키 포즈
들어올림: 어깨를 뒤로 빼고 자루를 길게 잡아 쇠머리를 머리 위까지 들어 올립니다. 이때 무릎과 허리를 살짝 낮춰 두면, 내려칠 때 팔만이 아니라 온몸이 함께 따라 나옵니다.
최고점 정지: 쇠머리가 가장 높은 곳에 닿는 순간 속도는 0이 되고 아주 짧은 멈춤이 생깁니다. 이 멈춤이 힘을 모아 주는 것은 아니지만, 뒤따르는 낙하를 훨씬 빠르게 보이게 만드는 타이밍이라 애니메이션에서는 일부러 한두 프레임 더 붙잡아 둡니다.
낙하 가속과 임팩트
낙하 가속: 최고점을 지나면 쇠머리는 중력에 팔로 끌어내리는 힘까지 더해져 점점 빨라집니다. 프레임 간격이 위쪽에서는 촘촘하다가 아래로 갈수록 벌어지는 것이 이 가속의 표시예요.
임팩트: 쇠머리가 닿는 순간, 쌓인 속도가 아주 짧은 시간 안에 멈추면서 큰 충격력이 좁은 면에 몰립니다. 콘크리트를 깨거나 쐐기를 박아 통나무를 쪼갤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반동, 그리고 몸에 남는 것
반동: 때린 힘만큼의 반작용이 자루를 타고 손·손목·어깨로 되돌아옵니다. 벽에 공을 세게 던지면 그만큼 튕겨 나오는 것과 같아요. 그래서 임팩트 직후에는 쇠머리가 살짝 튀어 오르고, 몸은 그 진동을 흡수하며 자세가 풀립니다.
알면 좋아지는 점, 모르면 겪는 문제
알면 좋아지는 점: 들어올림 → 최고점 정지 → 낙하 가속 → 임팩트 → 반동이라는 순서를 알면 힘이 어디서 생겨 어디로 빠져나가는지 보입니다. 그리는 쪽이든 실제로 휘두르는 쪽이든, 어느 구간을 길게 두고 어느 구간을 짧게 끊을지 판단할 수 있어요.
모르면 겪는 문제: 낙하 구간을 일정한 속도로 처리하면 무게감이 사라져 가벼운 막대를 휘두르는 것처럼 보입니다. 실제 작업에서도 반동을 예상하지 않고 팔로만 버티면 손목과 팔꿈치에 무리가 갑니다.
출처
리깅 파이프라인 자동화 도구
반복 작업은 스크립트에게. 현업에서 쓰는 리깅 툴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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